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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중구 대전광역시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과 정신건강

스스로 건강진단을 할 수 있는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재난과 정신건강

재난과 정신건강

재난이란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으로 ‘자연재난’, ‘사회재난’으로 분류됩니다.
‘COVID-19’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사회재난’에 속합니다.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란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며,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개입을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을 뜻합니다.

자연재난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호우, 태풍, 홍수, 가뭄 관련 이미지
자연재난

자연재난은 말 그대로 자연 현상으로 유발된 재앙으로 호우/태풍, 대설/한파, 강풍/풍량, 가뭄/폭염, 산불, 지진 등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를 말합니다.

사회재난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돈, 교통사고, 감염병때문에 마스크를 쓴 사람 이미지
사회재난

사회재난은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항공사고 및 해상사고를 포함) ,환경오염사고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피해와 에너지·통신·교통·금융·의료·수도 등 국가기반체계의 마비, 감염병 또는 가축전염병의 확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입니다.

재난의 일반적인 반응

#수면장애 #공포와 미래에 대한 불안 #지남력 장애(혼미), 무관심 및 감정적 마비 #믿을 수 없음과 충격 #슬픔과 우울함 #신경질적인 반응(과민성) 및 분노 #무기력감 #극심한 배고픔 혹은 식욕 상실 #‘명확한 이유 없는’ 울음 #두통 및 위장장애 #과도한 음주 혹은 약물의 사용

재난의 시기별 반응

급성기(재난 후 3-7일 이내)

  • 재난이 발생한 직후의 시기이며 최우선적으로 신체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심리적인 피해는 아직 파악되기 어렵습니다.
  • 망연자실하여 판단력이나 현실감을 잃는 등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정신이 멍해지고 마비되는 증상을 보이거나 자신이 있는 곳과 사람들이 낯설게 느끼기도 합니다.
  • 일종의 방어적 반응으로, 심한 외상적 충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치 나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고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아급성기의 특징(재난 후 1-3개월 이내)

  • 1) 불안·공포 반응
    • 사고가 났다는 사실에 대해 극도로 무서워하면서 불안해하고, 또다시 사고를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 작은 자극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예민해져서 주위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지며,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는데, 가족과 의료진에게 분노의 감정을 투사하기도 합니다.
  • 2) 애도 반응과 우울
    • 앞날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다시는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 예기치 않던 사고를 당한 환자는 자기조절을 하지 못하고, 특히 입원 중 신체가 자유롭지 못하여 전문가에게 의탁할 수 밖에 없을 경우 점점 무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 3) 죄책감
    • 생존자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실존적인 죄책감과 함께 재난현장에서 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 보통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더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만약 내가 어떻게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책임에 대해 과대 해석하고 불필요하게 자책합니다.
  • 4) 불신과 고립감
    • 재난 피해자는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한 지속적이고 비정상적인 부정적 믿음을 가지기도 합니다.
    •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외상 사건을 듣기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자신의 느낌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면서 타인들로부터 고립되거나 소외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 5) 인지 능력의 변화
    • 해리는 의식, 기억, 주체성, 환경 지각의 통합적인 기능이 붕괴하는 증상으로 외상 사건 직후 발생 가능합니다.
    •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가는 듯이 느껴지고, 사건의 순서가 혼동되는 등의 지각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 6) 물질남용
    • 술이 괴로운 기억과 불안은 물론 신체적 아픔을 달래준다는 것은 잘못된 믿음으로, 사고 후 음주량이 늘거나 항정신성 약물에 탐닉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술이나 약물의 남용이나 의존성을 유발합니다.
    • 급성기부터 술을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합니다.

만성기의 특징(재난 3개월 이후)

  1. 1) 심리적인 문제
    • 초조와 불안, 쉽게 화를 내는 증상이 계속됩니다.
    • 피해자는 수일이 지나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는 것을 초조해하고 치료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집니다.
    • 열상이나 방사선 피폭 장애 등 심각한 신체적 후유증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그러합니다.
    • 절망감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나 자포자기하는 행동에 빠지는 사람이 생깁니다.
  2. 2) 사회환경적 문제
    • 피해자의 회복이 늦어지는 데 대해, 주면 사람들의 이해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피해자의 정신적 증상이 유약하기 때문이거나 성격 문제 등으로 취급되어 결과적으로 피해자의 고립감과 불신감은 더욱 심해집니다.
    • 순조롭게 회복하는 피해자와 그렇지 않은 피해자의 비교가 표면화되면서 피해자 간의 불신이나 억측을 낳을 수 있습니다.
    • 흔히 기념일 반응이 일어남, 재해 발생의 시간대와 날짜, 요일 등 사고를 상기시키게 하는 것은 많은 피해자에게 여러 심리 반응과 강한 비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재난 상황 경험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안정화 기법

심호흡 하는 모습 일러스트
심호흡

“심호흡은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 소리를 내면서 풍선을 불 듯이 천천히 끝까지 내쉬는 거에요, 가슴에서 숨이 빠져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내쉬세요.”

복식호흡 하는 모습 일러스트
복식호흡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쉬면서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고, 숨을 내쉴 때 꺼지게 하는 거에요. 이때는 코로만 숨을 쉬세요. 천천히 깊게, 숨을 아랫배까지 내려보낸다고 상상해보세요.”

착지법 하는 발 모습 일러스트
착지법

“착지법은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거에요.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발이 땅에 닿아있는 느낌에 집중하세요.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쿵’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발뒤꿈치에 지긋이 힘을 주면서 단단한 바닥을 느껴보세요.”

나비포옹법 손을 가슴팍에 엑스자로 겹쳐 얹어놓은 모습 일러스트
나비포옹법

“나비포옹법은 갑자기 긴장이 되어 가슴이 두근대거나, 괴로운 장면이 떠오를 때, 그것이 빨리 지나가게끔 자신의 몸을 좌우로 두드려 주고, ‘셀프 토탁토닥을 하면서 스스로 안심시켜 주는 방법이에요. 두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킨 상태에서 양측 팔뚝에 양 손을 두고 나비가 날갯짓하듯이 좌우를 번갈아 살짝살짝 10~15번정도 두드리면 돼요.”

재난 상황 경험 이후 정신과적 개입이 필요한 경우

이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고합니다.

  • 1) 해리 증상(기억상실, 시공간 지남력 상실)을 보이는 경우
  • 2) 우울(무희망감, 절망, 사회적 철퇴)증상이 있는 경우
  • 3) 불안(절박감, 초조, 다른 재난이 닥칠 것이라는 강박적인 두려움)을 보이는 경우
  • 4) 정신 질환(환청, 환시, 망상 등)이 있을 경우
  • 5) 자신을 돌볼 수 없는 경우(식사, 목욕, 옷 갈아입기 등의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경우)
  • 6) 자살/타살, 자해/타해의 위험이 있는 경우
  • 7)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을 과용하는 경우
  • 8)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가 있는 경우

알려드립니다. 재난과 정신건강 관련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