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 건물은 1929년경 건립된 주거시설로, 일제 강점기 당시 대전 철도 국장이 거주한 관사로 알려져 있으며, 한때 군인 관사로도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인근으로 옮겨져 조합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침탈을 위한 기반 시설인 철도관사로서 건립되면서, “昭和四年五月 定礎 渡辺”이란 기록이 새겨진 정초석이 남아 일본이 자행했던 한국 침탈의 뼈아픈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2층 목조 건물로서 건축의 외관을 결정짓는 지붕 형태는 맞배지붕으로 하였으나 평면상 원형으로 돌출된 거실의 지붕은 원뿔형으로 마감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주변에서 보통 뾰족집으로 부르고 있다.
2층에 일본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가 있으며, 홀과 거실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등 일본식과 서양식이 함께 쓰인 절충형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