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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동산신제와 버드내거리제 

전통놀이 행사유천동산신제와 버드내거리제

버드내에서는 매년 음력 동짓달에 산신제와 정월 보름날에 거리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산신제와 거리제는 버드내 동민들의 액운을 막고 안녕과 번영을 축원하는 제의 하나입니다. 특히 ‘유천동 산신제‘는 ‘97년 1월 9일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러한 유천동 산신제와 거리제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세정보

유천동산시제와 버드내거리제 행사사진1

거리제는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지냈는데, 이는 ‘김서방 도깨비‘를 대상으로 하여 동네의 액운이 없기를 기원하는 제의였습니다.

유천동산시제와 버드내거리제 행사사진2

유천동산신제와 버드내거리제

제의 비용은 해마다 걸립을 돌아 집집마다 쌀 한 되를 거두어 충당했습니다. 제관은 거리제 며칠 전에 정갈하고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선정하였으며, 일단 제관으로 선출된 사람은 일반 제관에 준한 금기가 따랐습니다. 제물은 삼색실과 백설기 한 시루, 명태포, 술 등을 준비하였고, 제기는 제관으로 선정되는 사람의 집 그릇을사용했습니다. 제의는 제관이 분향, 강신하고 재배한 다음 소지(대주소지, 가축소지)를 올리는데, 소지가 끝나면 해물리면서 밥,떡,과일 등을 바가지에 담아 "물 위의 김창봉 물아래 김참봉"을 세 번 외친 뒤 냇가로 던졌습니다. 거리제를 마치면 밤새 풍장을 치며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윷놀이, 쥐불놀이를 하며 3일을 놀았습니다.

한편, 산신제는 매년 동짓달에 길일을 택하여 지내오다가 20여년 전부터는 동짓달 초삼일로 못박아 놓았습니다. 또 예전에는 산신제를 앞두고 부정한 일이 생기면 일주일쯤 제일을 연기하여 지냈으나 호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일이 부정을 가릴 수 없어 요즈음은 초상이나 출산에 개의치 않고 지냈습니다.

유천동산시제와 버드내거리제 행사사진3

버드내에서 산신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은 약 4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즉, 당시 산제당이 선 자리는 보문산의 영기를 받은 곳으로 인근의 다른 지역보다 유독 높이 솟아 있어 산제당을 짓고 산신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웃벌말에 있는 산제당은 당초 2001년 건평15평에 3.4평의 전통한식구조로 새로이 건축하였고 대지 4평에 건평이 2평 남짓한 외옥 단칸인데 당내에는 산신도가 걸려 있습니다.

당집앞에는 수백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산신제는 옛부터 버드내 중평에 거주하는 동민을 중심으로 ‘유향계‘를 조직하고 매년 유향계에서 제를 주관하는 바, 현재 유향계에 가입되어 있는 주민은 120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