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숙인 파평윤씨는 부호군(副護軍) 송기학(宋基學)의 처(妻)입니다. 윤씨의 신모(新母)가 돌아가면서 윤씨가 식음을 전폐하여 죽자, 손자인 통덕랑공 송두원이 상제가 되어 집상(執喪)하여 주위 사람들이 칭송이 자자하니 드디어 조정에 알려져 영조(英祖)가 정려를 명하였습니다. 연제(淵劑) 송병선(宋秉璿)이 지은 중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려각은 정면 1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 양식을 따랐고 별다른 특징은 없다. 1900년경 6세손 송학수가 중수했고 1987년 25세손 송재각이 한 차례 더 중수했습니다. 1987년에 중수할 때 주형장초석 외에는 부재를 모두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공포(貢包)는 팔각 주형장 초석 위에 짧은 원형 기둥을 세우고 무출목(無出目) 이익공(二翼工) 양식으로 짜맞추었고,
창방(昌枋) 위에는 건물의 내·외 방향으로 운공(雲工)이 끼워진 장화반(長花盤)을 하나씩 끼워 주심도리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현판에는 "효자통덕랑송두원지려(孝子通德郞宋斗源之閭)"와 "효자용호영부호군송기학지처파평윤씨지려 (孝子龍虎營副護軍宋基學之妻坡平尹氏之閭)" 라고 씌어 있으며, 은진송씨 진산공파 종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