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를 한자로 표기하여 석교(石橋)라 하였고, 이것이 유래가 되어 석교동이 되었다. 보문산 자락에 평화롭게 자리잡은 주거밀집지역으로 대전천이 동구와 경계를 두고 흘러 산과 내가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더없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또한 대전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5호인 봉소루와 동의 유래가 된 돌다리, 보물제1215-4호인 목은 이색 영정을 모신 영당이 있고, 복전암 인근에 시 지정 유형문화재 19호인 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한 돌부처 등 문화유산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어 생생한 현장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석교동은 3개 법정동(석교·호·옥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문산과 대전천에 인접하고 대종로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길게 발달된 전형적인 주거지역이다. 대규모 APT단지 없이 240여개의 저층 연립주택 위주로 형성되어있다. 도농 복합지역으로 농촌마을의 따뜻한 정이 살아있다.
조선광해군 때에 판결사에 올랐던 남분봉이 낚시를 하다가 놓아 준 잉어가 꿈 속에 나타나 다리의 형태를 닮은 큰 돌이 있는 곳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 돌로 내에 다리를 놓으니 사람들이 그 다리를 "돌다리" 라 불렀다. 이 돌다리를 한자로 표기하여 석교(石橋)라 하였는데, 근처 마을의 이름 또한 이것에 연유하여 석교리(石橋里)라 하였다. 1949년 이후 오늘날의 석교동(石橋洞)이 되었다.
